[현장영상] 부산 운봉산 화재...밤사이 불길 번져

[현장영상] 부산 운봉산 화재...밤사이 불길 번져

2019.04.03.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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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운봉산에서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산불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피해 면적이 더 넓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어제 해가 저물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소방당국이 밤새도록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불은 더 번졌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진화 헬기가 야간에는 뜨지 못하면서 산불이 계속 확대된 겁니다.

소방당국은 동이 트자마자 헬기를 다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새 진화 대원들은 물지게와 곡괭이, 삽 등을 이용해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화재 면적은 어제 오후 10ha에서 소방당국 추산 13ha로 확대됐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이 30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피해 면적은 진화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시작된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타고 조금씩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화재 진화에 투입된 인력은 3천여 명으로,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경찰과 시군 공무원을 비롯해 인근 군부대도 인력을 지원했습니다.

밤사이 뜨지 못했던 소방헬기도 다시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 그리고 임차 헬기와 군용 헬기까지 모두 18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불 현장 근처 주민과 요양원에 있던 노인 등은 근처 초등학교와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까지는 화재 진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운봉산 화재 현장지휘소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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