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강 인도교' 100년 만에 부활한다

[자막뉴스] '한강 인도교' 100년 만에 부활한다

2019.03.21.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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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17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한강 최초의 보행자 다리 '인도교'가 세워졌습니다.

6·25전쟁 때 폭파돼 끊어졌다가 복구돼 지난 1981년 쌍둥이 교량으로 확장된 것이 지금의 한강대교입니다.

한강대교 남단부터 강 중간의 노들섬까지는 아치형 구조로 돼 있는데, 기존 교각과 함께 활용해 다리 사이 위쪽 공간에 보행교를 세우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입니다.

세계적 명소인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처럼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로가 되는 겁니다.

높이 6.5m, 길이 500m로, 오는 2021년 6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노량진 방향으로는 내년 철거 예정인 노량진 고가차도를 일부 남겨 연결하고, 노들섬 쪽으로는 보행 육교와 이어집니다.

보행교에는 360도 전망대와 이벤트 광장 등을 조성해 휴식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노량진 일대 접근성이 커지고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인도교 복원의 의미를 담아 새 보행교에 '백년다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치 구조가 없는 한강대교 북단 용산∼노들섬 구간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연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 오승엽
촬영기자 : 최용호
영상편집 : 마영후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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