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를 맑고 푸르게...식물로 미세먼지 제거

실내를 맑고 푸르게...식물로 미세먼지 제거

2019.03.06.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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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경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청정기를 들여놓는 가정이나 사무실이 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대신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식물들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정집 거실의 한쪽 벽면이 온통 녹색 식물로 덮여 있습니다.

'스킨답서스' 등이 담긴 작은 화분 수십 개를 책꽂이 형태의 틀에 고정한 일명 '바이오 월'로 공기정화 장치가 함께 설치돼 있습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발생이 많을 때는 물론 주방에서 요리할 때 실내 공기를 맑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박수복 / 경기도 수원시 : 집안 공기가 쾌적하고 어쨌든 분위기도 좋고 그리고 손님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시면 집안 공기가 쾌적하고 좋다고 말씀하세요.]

바이오 월을 비롯해 다양한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농장 내부의 미세먼지 농도는 바깥의 4분의 1 수준.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관공서나 가정은 물론 학교나 유치원, 지하철역 등으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성원 / 경기도 안산시 : 지자체나 관공서나 개인이나 문의도 폭발적으로 많이 늘었고 설치하는 곳도 많이 늘었습니다.]

바이오 월 수준이 아니더라도 잎이 크거나 많은 식물을 키울수록 실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가 잎 표면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는 원리인데 스킨답서스를 비롯해 수염 모양의 틸란드시아나 네프로네피스 등이 효과가 좋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실험을 통해 공기정화 효과를 뚜렷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광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이만큼 있던 먼지가 2시간이 되면 이렇게 급속하게 식물을 통해 정화되는 걸 볼 수 있고 4시간이 되면 이렇게 거의 없어집니다.]

실내 공기정화 식물은 겨울철 가습기능은 물론 여름철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여러모로 꼭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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