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화재안전 성능 위조·불량시공 무더기 적발

건축자재 화재안전 성능 위조·불량시공 무더기 적발

2019.02.26.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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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의 화재안전 성능을 속이거나 부실하게 시공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8월부터 합동안전감찰을 벌여 건축현장 130곳에서 안전관리 위법사항 19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성적서 위·변조가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량자재 생산·시공이 43건, 감리·감독 소홀은 28건이었습니다.

주요 사례를 보면 다른 업체에서 시험받은 건축자재 시험성적서를 자신의 회사 성적인 것처럼 위조하거나 자재 두께, 시험 결과 등을 멋대로 수정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샌드위치패널로 시공 중인 공장 건물에서 화재안전성능 기준인 두께 0.5㎜에 턱없이 못 미치는 패널을 사용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행안부는 시험성적서 고의 위·변조 자재업자 등 56명을 해당 지자체가 형사고발 하도록 했습니다.

또 건축자재 시공과 품질관리를 소홀히 한 건축사 28명은 징계하고 건축 인허가를 대충 처리한 공무원 등 33명은 엄중히 문책하도록 지자체에 요구했습니다.

이번 감찰은 샌드위치 패널이나 드라이비트 등 화재 취약 건자재 사용으로 불길이 커졌던 과거 사고 이후 강화된 화재안전성능 기준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오승엽 [osyop@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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