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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을 반으로 줄여 일자리를 두 배로 늘리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타결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식을 갖고 합작법인을 세워 완성차 공장을 짓는 것에 합의한 건데요.
조금 전에는 광주시와 현대차 사이에 투자 협약식도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난해 말에 타결 직전까지 갔던 사업 아니겠습니까?
결국,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서에 서명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 광주광역시청에서 투자 협약식이 진행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지금까지 협상해서 나온 최종 합의안에 전자 서명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시동을 건 지 4년 반, 현대차가 투자 의향서를 낸 지 7달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 가능성을 보여줘서 반갑다고 했습니다.
또 산업구조가 빨리 변화하는 가운데, 노사가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을 총괄해온 이용섭 광주시장도 노동자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투자자에게 적정 수익을 보장해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이 수익을 얻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광주에 합작법인으로 완성차 공장을 세우는 것은 어제 광주시와 현대차의 최종 합의안이 광주 노사민정협의회를 통과하고, 오늘 현대차와 광주시 사이에 최종 합의를 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앵커]
지난해 말,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 간에 협상이 결렬된 게 '독소조항'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양측 이견을 잘 좁혔나 보군요.
[기자]
지난해 12월 협의 과정에서 딱 한 가지 조항을 두고 현대차와 노동계가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신설 법인 상생 협의회 결정 사항의 유효기간을 누적생산목표 35만 대 달성 때까지로 한다'는 조항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조기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이 조항이 꼭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이 조항이 회사가 임단협을 일정 기간 안 할 수 있는 빌미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 조항은 지난해 12월 협상이 깨진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다시 만났고, 추가 조항을 넣는 것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른바 '독소 조항'은 그대로 두면서도 "가시적 경영성과가 생기는 등 중대한 사정 변경이 있으면, 유효기간 도래 전이라도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한 겁니다.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 모두 이에 수용하면서 최종 합의까지 급물살을 탔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동안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해왔죠.
반발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오늘 간부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을 문재인 정부의 정경유착 노동 적폐 1호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후에 열리는 협약식에도 방문해서 강력한 항의와 반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이어 광주본부도 오전에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광주형 일자리와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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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을 반으로 줄여 일자리를 두 배로 늘리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타결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식을 갖고 합작법인을 세워 완성차 공장을 짓는 것에 합의한 건데요.
조금 전에는 광주시와 현대차 사이에 투자 협약식도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난해 말에 타결 직전까지 갔던 사업 아니겠습니까?
결국,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서에 서명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 광주광역시청에서 투자 협약식이 진행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지금까지 협상해서 나온 최종 합의안에 전자 서명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시동을 건 지 4년 반, 현대차가 투자 의향서를 낸 지 7달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 가능성을 보여줘서 반갑다고 했습니다.
또 산업구조가 빨리 변화하는 가운데, 노사가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을 총괄해온 이용섭 광주시장도 노동자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투자자에게 적정 수익을 보장해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이 수익을 얻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광주에 합작법인으로 완성차 공장을 세우는 것은 어제 광주시와 현대차의 최종 합의안이 광주 노사민정협의회를 통과하고, 오늘 현대차와 광주시 사이에 최종 합의를 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앵커]
지난해 말,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 간에 협상이 결렬된 게 '독소조항'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양측 이견을 잘 좁혔나 보군요.
[기자]
지난해 12월 협의 과정에서 딱 한 가지 조항을 두고 현대차와 노동계가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신설 법인 상생 협의회 결정 사항의 유효기간을 누적생산목표 35만 대 달성 때까지로 한다'는 조항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조기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이 조항이 꼭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이 조항이 회사가 임단협을 일정 기간 안 할 수 있는 빌미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 조항은 지난해 12월 협상이 깨진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다시 만났고, 추가 조항을 넣는 것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른바 '독소 조항'은 그대로 두면서도 "가시적 경영성과가 생기는 등 중대한 사정 변경이 있으면, 유효기간 도래 전이라도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한 겁니다.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 모두 이에 수용하면서 최종 합의까지 급물살을 탔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동안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해왔죠.
반발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오늘 간부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을 문재인 정부의 정경유착 노동 적폐 1호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후에 열리는 협약식에도 방문해서 강력한 항의와 반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이어 광주본부도 오전에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광주형 일자리와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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