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리더가 되기 위한 법" ...'이장 매뉴얼' 발간한 이장들

"마을 리더가 되기 위한 법" ...'이장 매뉴얼' 발간한 이장들

2019.01.22.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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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효서 / 좋은 이장학교 학생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러분은 동네 이장 하면 어떤 이미지부터 떠오르십니까? 동네 어른? 아니면 마을 방송인? 지방자치가 자리 잡으면서 이장의 위상과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존재감 없는 행정 들러리가 아니라며 매뉴얼을 만든 좋은 이장학교 학생 대표 박효서 씨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 박 선생님은 그러면 언제 이장을 하셨던 건가요? 지금은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인터뷰]
2011년부터 작년 4월 말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학교에 다니신다는 건 또다시 취임하시거나 그럴 계획이 있으신 건가요?

[인터뷰]
아직은 그런 계획은 없고요. 뒤에서 이장을

[앵커]
그러시군요. 이장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기사에서 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좀 담겨져 있습니까, 매뉴얼에.

[인터뷰]
저희가 이장을 하면서 늘 행정과의 교류가 농촌마을에서는 상당히 많은데요. 이장이 바뀌게 되면 전 이장님들하고 관계가 좋은 데는 잘 인수인계가 되는데 또 관계가 잘못 넘겨졌을 때에는 사실 업무에 대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거쳐야 숙지가 되는 게 좀 안타까워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앵커]
이게 언제 만들어진 거죠?

[인터뷰]
2018년도 이장학교가 마무리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이렇게 매뉴얼을 만든 건 말씀하신 것처럼 충돌이 좀 있고 이렇기 때문에 매뉴얼로 좀 만들자, 규정을 만들자 이런 의도로 만드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그동안 예전에도 이장을 하셨는데 하시면서 어떨 때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인터뷰]
이장을 할 때 처음에 이장 업무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럴 때 정말 답답한 것도 많았었고요. 또 행정하고도 약간의 마찰도 있었고 그런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배 이장님들도 좋은이장학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 주셨고 이장협의회장을 하면서 이 좋은이장학교에서 우리가 교육사업을 통해서 정말로 우리 자체 역량을 한번 높여보자, 그리고 요즘 농촌마을에 많이 오시기 때문에 사소한 갈등도 이 이장학교에서 서로 만나면 이장들의 역할에 대해서 좀 이해를 할 것 같고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차원에서 만들게 됐던 거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장학교에는 그러면 현직 이장들이 다니는 건가요, 아니면 예비 이장들이 다니는 건가요?

[인터뷰]
현재 이장협의회 회원들은 다 참여를 하고 있고요. 또 이장은 동네 주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격이 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수업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들은 다 참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마을 리더로서 역량을 키우는 곳인데 그 수업이라든지 강연 내용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요?

[인터뷰]
지금 강연 내용은 1, 2, 3회까지 저희가 마무리를 잘 했는데요. 1회 때, 2회 때, 3회 때가 점점 더 이제 조금씩 더 짜임새 있게 진행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옛날 하향식 사업을 상향식 사업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을의 리더 분들을 모셔서 강의도 듣고요. 또 질문도 하고 또 지자체 예산의 흐름. 이런 것들도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제 마을의 시스템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제주대의 신용인 교수님까지도 저희가 모셔서 마을 시스템이 왜 필요한지 이런 강의들을 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도 궁금해요, 이렇게 이장들이 모여서 학교도 만들고 거기서 매뉴얼을 만든다고 했을 때 상위 단체인 시청이라든지 군청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인터뷰]
지금 지자체 단체장님들, 저희 옥천군 김재종 군수님도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계시지만 이거를 접하고 나셔서 정말로 옥천군 전체가 좋은이장학교를 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교육장소까지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에 조금 더 저희가 희망을 갖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이장과 군수가 한 장소에 있다는 건데, 끝으로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끝으로 이장의 자격은 무엇인지 끝으로 소개해 주시죠, 이장의 자격.

[인터뷰]
이장은 시골마을에서 늘 좋은 일, 나쁜 일의 가장 앞에 서야 되는 게 이장인 거 같고요. 또 농촌마을은 특히 농업에 대한 지원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1월달이 이장님들이 가장 바쁜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장의 자격까지 들어봤습니다. 좋은이장학교 학생 대표 박효서 씨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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