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단군 눈 조각...태백산 눈축제 내일 개막

초대형 단군 눈 조각...태백산 눈축제 내일 개막

2019.01.17. 오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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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강원도 태백산 눈 축제가 내일 막이 오릅니다.

단군부터 스핑크스까지 다양한 눈 조각들이 벌써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800m 태백산 당골 광장.

높이 8m, 너비 50m의 거대한 눈 조각이 펼쳐집니다.

단군과 제우스, 포세이돈 등 한자리에 모인 신화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집트 아부심벨 신전과 스핑크스도 순백의 눈 조각으로 재현됐습니다.

[성원순 / 서울시 목동 : 순백의 나라에 와서 많이 좋은 거 보고 눈에 꽉 담아서 갈 생각입니다.]

눈 조각에 쓰인 인공눈은 모두 6만 톤.

25톤 화물차 2,400대 분량입니다.

'빙등제'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에서 초청한 눈 조각가 30명이 한 달 가까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모두 27개 눈 조각 작품은 이곳 태백산 광장과 황지연못 등 태백 시내 곳곳에 전시됩니다.

얼음 미끄럼틀을 타는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대형 이글루 카페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미니 눈사람 만들기와 눈꽃 등반대회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이형진 / 태백시 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얼음 미끄럼틀, 눈 미끄럼틀 그리고 시내 일원에는 얼음 이글루 등 남녀노소 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는 태백산 눈 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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