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호텔 화재...원인 파악 주력

천안 호텔 화재...원인 파악 주력

2019.01.15. 오후 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충남 천안에 있는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합동감식팀이 꾸려져 화재 원인 파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는데, 현장 감식에서 화재 원인이 확인됐나요?

[기자]
네, 현장 감식이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발화지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 감식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전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이 1시간 20분 동안 화재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지금은 경찰과 국과수가 추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시간 전쯤 화재 원인을 밝혀줄 CCTV 저장 장치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CCTV 관제실이 화염이 오랫동안 이어진 지하 1층에 있어서 얼마나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경찰은 어제 호텔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으로 볼만한 사안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현장에서 만난 호텔 관계자들도 취재진에게 매일 시설 점검을 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방관들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도 있던데 이 부분은 확인이 됐나요?

[기자]
네, 경찰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지하 1층의 화염과 열기가 너무 세 화재 진압과 구조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화재 경보를 울리는 소화전 발신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있어 호텔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또, 지난해 여름 소방 안전점검에서 스프링클러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해 개선조치가 내려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호텔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천안 호텔 화재 현장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