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서 수능 마친 학생 3명 사망, 7명 중태

강릉 펜션서 수능 마친 학생 3명 사망, 7명 중태

2018.12.18.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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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친 남학생 10명이 강릉의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2분쯤 강원도 강릉시 저동에 있는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학생 가운데 3명은 숨졌고 7명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학생들은 수능을 마친 뒤 체험 학습을 신청해 강릉에 왔으며 어제 오후 4시쯤 펜션에 투숙했습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으며 여기저기에 구토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펜션 1, 2층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점으로 미뤄 학생들이 가스에 중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현장감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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