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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용균 씨 사망 그 뒤...작업 환경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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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2-14 19:57
앵커

김용균 씨가 세상을 떠난 뒤 사고가 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증이 커집니다.

저희 YTN이 발전소 안 작업장의 모습, 그리고 김용균 씨와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의 육성을 확보했습니다.

놀랍게도, 안전장치는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고 2인 1조 근무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롤러가 쉴새 없이 돌아가며 석탄을 나르는 벨트를 움직입니다.

사망사고가 난 태안화력 발전소 안에 있는 또 다른 석탄 이송설비입니다.

고 김용균 씨가 하던 작업과 같은 일이 이뤄지는 곳이지만 지금도 펜스나 안전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고 사흘 뒤 촬영한 화면입니다.

사망사고 후에도 태안화력 1호기부터 8호기는 정상가동 중.

하지만 롤러 주변에 안전망 좀 설치해달라는 요구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태안화력 하청업체 노동자 : 철조망 구조물이라든가 이런 거로 좀 막아놔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돼 있죠. 아무것도 안 되니까 너희가 조심히 다녀야 해 이렇게 되는 거예요.]

한국서부발전 측은 사고 발생 사흘째 석탄운송설비를 정지하고 점검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하청업체 측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근로자는 처음 듣는 소리라는 반응입니다.

그런 지시도 받지 못했고, 여전히 설비를 멈추지 않은 채 점검을 진행한다고 증언했습니다.

[태안화력 하청업체 노동자 : 사고 전과 후가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 지금도 혼자 근무를 돌고 있고요. 야간 근무에도 혼자서…. 기동 중일 때도 근무를 돌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보령화력발전소에서도 30대 초반의 하청업체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판박이 같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망사고가 나도 달라지지 않는 현장 안전 대책에 노동자들의 죽음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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