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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짓 마치고 집에 와서 잠 잔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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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0-22 22:38
앵커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용의자가 3시간 만에 자신의 집에서 잡혔습니다.

경찰이 덮친 순간 황당하게도 용의자는 코를 골며 자고 있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마을금고 창구 안쪽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남성.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직원에게 휘두릅니다.

직원 2명이 물러서자 남성은 돈을 가방에 주섬주섬 주워담더니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불과 1분 반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새마을금고 피해 직원 : 객장 안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하는 중에 바로…. 책상 하나를 두고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모든 것을 주겠다고 가져가시라고 안내하고 그 사람이 일정 금액을 들고 나간 다음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현장은 고스란히 CCTV에 잡혔습니다.

경찰의 추적이 시작됐고 사건 3시간여 만에 용의자 A 씨를 잡았습니다.

A 씨는 본인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범행 장소인 새마을금고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이곳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붙잡힐 당시 A 씨는 황당하게도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빼앗은 돈 2천4백여만 원과 흉기도 고스란히 집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집으로 돌아와 수면제를 먹고 잠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는 통 그게 (집에) 있었고, 병원에 통보했습니다. 아직 용의자가 말을 못 하고 산소호흡기를 꽂아서 조사가 안 됩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은 직원 2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A 씨는 위세척 등 치료를 받은 뒤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정신을 차리면 범행 과정과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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