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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잠에서 깬 금동여래입상...폐사지 연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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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24 03:13
앵커

강원도에 있는 한 절터에서 통일신라 시대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됐습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폐사지를 연구팀이 묵묵히 발굴한 덕분에 천 년 잠에서 깰 수 있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긴 세월 땅속에 묻혀 있던 금동여래입상.

높이 7cm의 소형 불상은 곳곳이 부식됐지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른손을 들고 왼손은 앞쪽으로 내밀어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있는 모습에서 부처의 자비로움이 느껴집니다.

통일신라 시대 유물로 추정되는데 보존, 복원 처리 과정을 거쳐 당시 주조기법과 도금방법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천 년의 잠을 깬 금동여래입상은 지난달 강원도 원주의 한 폐사지에서 학술연구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출토됐습니다.

과거 융성했던 사찰이었지만, 전란과 천재지변을 겪으며 소실 돼 지금은 탑비와 삼층석탑만이 쓸쓸하게 남아 절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된 절터입니다.

연구조사팀의 꾸준한 발굴노력이 없었다면 금동여래입상은 영원히 땅속에 묻혀 있을 뻔했습니다.

이러한 폐사지가 전국에 수백 곳이 있지만, 제대로 된 학술조사가 이뤄지는 곳은 손으로 꼽힐 정도입니다.

사유지로 묶여 있거나, 이미 유적지 자체가 폐허가 돼 그대로 방치된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고형순 / 강원문화재연구소 보존팀장 : (그동안 폐사지가) 가치를 많이 잃었었죠. 하지만 발굴과정을 통해서 좋은 유물들이 많이 나오면서 새롭게 가치를 많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번 원주 흥법사지 연구를 계기로 전국의 폐사지에서 아직 잠자고 있을 유물과 유적에 대한 조사가 좀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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