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눈 북상에 울산도 긴장

태풍 쁘라삐눈 북상에 울산도 긴장

2018.07.0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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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든 울산지역은 비바람이 거세졌습니다.

앞으로 한 두 시간 정도가 태풍 영향이 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울산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인철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한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곳 방어진항에는 비바람이 약했지만, 지금은 거세졌습니다.

파도가 높아지면서 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은 이리저리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울산은 태풍이 부산 앞바다에 근접한 조금 전부터 기상이 급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는 65㎜ 정도 내렸으며 앞으로 지역에 따라 백mm 가량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태풍 차바 당시 극심한 침수 피해를 봤던 울산은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취약지역이나 배수지 보강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시 물 폭탄으로 시장이 모두 잠겼던 태화시장 상인들은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게 문을 닫은 곳이 많고, 문을 연 곳도 만일의 피해를 대비해 모래 자루를 쌓아 두기도 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유치원 1곳과 초중고 54곳은 오전 수업만 하고 귀가했습니다.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8편이 결항했으며, 침수피해를 본 도로 4곳의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울산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는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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