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첫 승 vs 보수 수성'...부산 민심은?

'진보 첫 승 vs 보수 수성'...부산 민심은?

2018.06.13. 오후 12: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 지방선거의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죠.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20여 년 동안 보수정당이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을 정도로 보수색이 뚜렷한 도시였는데, 이번 선거에선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부산지역 투표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에 접어들면서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일이다 보니 편한 차림으로 투표에 나선 유권자가 많았고, 나들이를 떠나기 전 잠시 들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가족도 눈에 띄었습니다.

선거에 대한 관심을 알아볼 수 있는 척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전 투표율인데요.

부산지역의 사전 투표율은 17.16%로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입니다.

전국 평균에 못 미친 데다, 순위로는 대구 다음으로 낮아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율과 비교해도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선거에 대한 관심이 다소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부산지역의 유권자 수는 293만여 명으로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6천800명 정도 늘었습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4년 만의 재대결 성격이 강합니다.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위와 2위에 오른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부산시장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진보정당이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보니 두 후보는 '진보의 첫 승리냐, 보수의 수성이냐'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었는데 그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태입니다.

해운대구 을 지역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집니다.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이 엘시티 비리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6명의 후보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부산에서는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선택해야 할 후보도 많고 공약도 다양하기 때문에 유권자들께선 공보물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후보들의 공약과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신 다음 투표에 나서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양정2동 제2투표소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