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속 현충일, 시원한 곳 '북적북적'

이른 더위 속 현충일, 시원한 곳 '북적북적'

2018.06.06.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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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맑지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현충일.

나들이객들은 시원한 바다와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한옥마을에서 고운 한복을 입고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양한 모양의 모래성이 쌓여 있는 해수욕장은 벌써 한여름입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많은 나들이객이 찾았습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온몸을 맡기면 일찍 찾아온 여름이 반갑기만 합니다.

아이들 역시 신이 났는지, 친구들과 첨벙첨벙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냅니다.

파라솔 아래서 오랜만에 즐기는 휴식은 일상의 여유를 선물합니다.

[차길명 / 부산시 용호동 : 아이들이 바다 들어가니까 기분 좋아하고 저 역시도 매일매일 일한다고 힘들었는데, (신나게 노는 아이들) 보면서 휴일 만끽하고 있습니다.]

더위가 찾아오면 야외 수영장은 역시 아이들에게는 천국입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시원한 물속에서 수영 솜씨도 뽐내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신나게 파도타기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멀어집니다.

[박준서 / 대구 종로초등학교 5학년 :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같이 (수영장) 왔는데, 더운 날에 물놀이하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도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같이 오면 좋겠어요.]

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나들이객들이 한옥마을 거리를 활보합니다.

마치 한복 패션쇼를 보는 것 같습니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 고즈넉한 한옥 아래서 사진을 찍으면 그야말로 작품이 됩니다.

[주한나 / 서울시 오류동 : (한복을 입으니까)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좋고요. 한옥마을에서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놀다 보니까 시간 여행 떠난 것 같아서 좋아요.]

일부 지역에 폭염 주의보까지 내려졌지만, 나들이객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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