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아파트 화재...폐산 15톤 유출

전국 곳곳 아파트 화재...폐산 15톤 유출

2018.06.02.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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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서 아파트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탄산 가스통을 하차하던 60대 남성이 숨졌고, 화학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는 폐산 15톤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곧 검게 변해 하늘을 뒤덮습니다.

서울 방배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전 9시 10분쯤입니다.

불은 4시간 만에 꺼졌지만,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상가 지하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4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후 4시 15분쯤.

이 불로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경기도 안산시 사동에 있는 아파트 6층에서도 불이나

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고 1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소방자재 업체에서는 65살 이 모 씨가 탄산 가스통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차 작업 중 가스통의 낡은 밸브가 빠지면서 가스가 누출됐고, 그 압력으로 45kg짜리 가스통이 이 씨의 가슴 부위를 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 석남동에 있는 화학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는 30톤짜리 탱크가 쓰러지면서 폐산 15톤가량이 유출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출량이 많아 방제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고창에서는 지방선거 출마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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