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

"여대생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

2018.01.30. 오후 10: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파 속에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근처 주민이 구조해 신고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신생아를 구조했다는 여대생이 아기를 낳은 엄마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오늘 화제가 많이 됐던 기사였는데, 어떻게 된 건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광주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탯줄이 달린 채 울고 있는 신생아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24살 여대생이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서 나갔다가 발견했다고 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 여대생이 가족 몰래 아기를 낳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학 중인 24살 A 씨는 지난 일요일부터 언니 집에 몸이 아프다며 와서 머물고 있었는데요.

오늘 새벽 3시 반쯤 화장실에서 딸을 출산했습니다.

임신 사실을 몰랐던 가족이 아기 울음소리에 잠이 깨 나오자 누군가 버리고 간 아기를 구조한 것처럼 거짓말했고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아기를 혼자 낳았는데 순간 겁이 나서 거짓말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