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탈원전...기업들 새만금에 관심

잼버리·탈원전...기업들 새만금에 관심

2017.10.09.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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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년 세계 잼버리 개최지인 새만금 간척지에 요즘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국제 사회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는 새만금 간척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라북도는 14개 시군 전체가 대회 준비에 나서 잼버리 대회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송하진 / 전라북도 지사 : 새만금은 다른 지역과 달리 바다를 메워서 새로 만들어진 땅이기 때문에 이곳이 투자가 이뤄져야 할 땅이라는 것을 알리는 가장 좋은 계기인 거죠.]

국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가장 먼저 새만금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탈원전을 표방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기로 했는데 새만금은 최적의 공급기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을진 / 한화 솔라파워 한국사업 총괄상무 : 전 세계적으로 이 정도 크게 지을 수 있는 곳은 (태양광)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상득 / SK 증권 신재생에너지본부장 :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면서 기업에 대한 유치도 하게 되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정에너지 생산과 주민에 대한 수익 분배를 내세우는 기업들의 제안에 새만금 호수의 환경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시민단체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배수갑문을 시화호처럼 조력발전소로 바꾸면 해수유통으로 환경도 살리고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방조제의 중심부인 신시도와 야미도 구간 관광부지에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3천6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새만금을 향한 기업들의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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