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도심에 들어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해운대 도심에 들어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2017.09.03.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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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력 생산 과정에서 소음과 매연 배출이 없는 이른바 '친환경 발전소'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밀집지역에 들어섰습니다.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소인데, 노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들어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불과 2백여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지만, 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없습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음이나 매연이 없는 이른바 '친환경 발전소'이기 때문입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에서 분리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합니다.

[정창석 / 부산시 클린에너지정책관 :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저렴한 난방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도심형 신재생 에너지 시설입니다.]

이 발전소는 해운대구 전체 전력 사용량의 14%를 생산하고, 발전 과정에서 나온 열은 4만3천 가구에서 난방용으로 사용됩니다.

사업비로 1,800억 원이 투입됐는데, 도심에 들어선 발전 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2050년에는 소비 전력 전체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노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심에 들어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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