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달려본 제2영동고속도로...서울~원주 54분

미리 달려본 제2영동고속도로...서울~원주 54분

2016.11.09.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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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 내륙을 가로질러 서해안과 동해안을 이어주는 고속도로, 제2 영동고속도로가 5년 간의 공사를 마쳤습니다.

모레(11일) 0시부터 개통하는데요.

홍성욱 기자가 제2영동고속도로를 미리 달려봤습니다.

[기자]
시원스럽게 뚫린 고속도로.

정식 개통에 앞서 취재차량으로 먼저 달려봤습니다.

길이 2km의 남한강 대교를 비롯한 74개의 교량과 12개의 터널은 차를 모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산악지대에 도로를 뚫는 난공사가 5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 상일 나들목을 나와 경기도 광주를 거쳐 강원도 원주까지 전체 86km.

시속 100km로 달리면 한 시간 안에 서울에서 원주까지 갈 수 있습니다.

줄어든 거리 덕분에 연간 1,5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행료는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 원주까지 승용차 1종 기준으로 4천 2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지·정체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습 정체 구간인 호법과 여주, 만종 나들목 구간의 교통량이 분산돼 휴가철과 주말마다 고속도로에 갇히는 일은 더는 없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천공항에서 강원 평창까지 252km를 2시간 4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홍성만 /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팀장 : 이 도로가 개통되면 우선 거리로는 15km 단축 효과가 있고 시간상으로는 23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강원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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