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처음 겪는 지진에 놀란 시민들은 마땅히 피할 장소를 찾지 못해 더 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나 체육관 등이 대피소로 지정돼 있었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주민들은 거의 없어 혼란이 커졌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이 무너질 듯한 진동이 마을을 덮쳤지만, 주민들은 피할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평생 처음 겪는 지진에 시골 마을 주민들은 집보다 더 낡은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눈앞에 보이는 컨테이너에 뛰어들어 지진이 그치길 기다렸습니다.
[남분자 / 경주시 용장리 : 컨테이너는 아무래도 안 무너질 것으로 생각해서…. 이층집 무너지면 다 죽을까 봐 여기로 왔죠.]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거리에 몰려나왔고, 일부는 여진이 계속되는 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민진 / 대학생 : 한 번도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 후 (재난) 문자가 와도 어디로 어떻게 대피하라는 방법도 없고….]
지진이 발생하면 이렇게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경주시에서 지진 대피소로 지정한 장소는 모두 67곳.
대부분 집에서 가까운 학교 운동장과 체육시설입니다.
하지만 비상시 대피 요령이나 대피 장소에 대한 사전 홍보나 교육은 사실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피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니 공포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주시는 부랴부랴 대피소 위치와 대피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병우 / 경주시 도시개발국장 : 읍·면 지역에는 대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긴급히 대피장소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적정한 규모의 시설이 되면 그쪽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지진 발생 위험이 일상이 되면서 이제라도 대피소 등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와 정보 제공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처음 겪는 지진에 놀란 시민들은 마땅히 피할 장소를 찾지 못해 더 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나 체육관 등이 대피소로 지정돼 있었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주민들은 거의 없어 혼란이 커졌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이 무너질 듯한 진동이 마을을 덮쳤지만, 주민들은 피할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평생 처음 겪는 지진에 시골 마을 주민들은 집보다 더 낡은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눈앞에 보이는 컨테이너에 뛰어들어 지진이 그치길 기다렸습니다.
[남분자 / 경주시 용장리 : 컨테이너는 아무래도 안 무너질 것으로 생각해서…. 이층집 무너지면 다 죽을까 봐 여기로 왔죠.]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거리에 몰려나왔고, 일부는 여진이 계속되는 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민진 / 대학생 : 한 번도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 후 (재난) 문자가 와도 어디로 어떻게 대피하라는 방법도 없고….]
지진이 발생하면 이렇게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경주시에서 지진 대피소로 지정한 장소는 모두 67곳.
대부분 집에서 가까운 학교 운동장과 체육시설입니다.
하지만 비상시 대피 요령이나 대피 장소에 대한 사전 홍보나 교육은 사실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피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니 공포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주시는 부랴부랴 대피소 위치와 대피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병우 / 경주시 도시개발국장 : 읍·면 지역에는 대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긴급히 대피장소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적정한 규모의 시설이 되면 그쪽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지진 발생 위험이 일상이 되면서 이제라도 대피소 등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와 정보 제공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