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톤 전자현미경으로 세포 구조 3차원 분석

340톤 전자현미경으로 세포 구조 3차원 분석

2016.06.14.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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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과학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 즉, 의·생물 분야 연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의·생물 융합 전자현미경 연구 집적시설인 '바이오 전자현미경 연구동'이 본격 가동되면서 융합 연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오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입니다.

의·생물 전용 고분해능 전자현미경으로, 생체 시료를 분자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대당 가격이 140억 원, 높이 14.9 미터에 지하 장비를 포함해 무게만 340톤에 이르는 거대 장비입니다.

고해상도와 고투과력을 기반으로 생체 시료의 3차원 초미세 구조 분석체계를 구축해 세포 내 특수 구조는 물론 바이오-나노 융합 분석까지 연구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석훈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자현미경연구부장 : 100만 볼트 급 투과전자현미경이 구축됨으로써 바이오 분야에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초미세 구조를 3차원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전자현미경연구동은 바이오-메디컬 융합연구와 기초연구 지원을 위한 전자현미경 집적시설입니다.

'바이오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을 비롯해 고분해능 바이오 전자현미경 등 의·생물 전용 전자현미경과 특화된 시료 제작장치가 포함됐습니다.

초저온 상태에서 12개 시료를 동시에 관찰해 분석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고분해능 바이오 전자현미경.

상온에서 생물 시료에 대한 3차원 구조분석이 가능한 BIO-TEM 등 최첨단 장비가 모두 모였습니다.

고분해능 바이오 전자현미경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우리나라 바이오-메디컬 융합연구에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증 질환 극복과 뇌과학 연구 분야는 물론 국내.외 기초 연구자들이 보다 손쉽게 연구 장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광식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 이번에 설치되는 장비를 바탕으로 바이오융합 분석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바이오융합 클러스터 허브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와 메디컬 연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자현미경 장비의 통합 구축은 나노-바이오 융합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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