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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학생을 교실 바닥에 40여 분 동안 머리 박기 등 체벌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학생에게 문구용 칼로 다른 친구의 손목을 그으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담임을 맡은 54살 A 교사가 한 학생을 불러내 이전 수업 시간에 있었던 잘못을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교실 앞쪽으로 나간 B 학생은 그때부터 40여 분 동안 무릎 꿇고 손들기, 엎드려뻗쳐, 머리 박기 같은 체벌을 당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 너희는 다 눈 감고 있어 그런 상황에서…. 때로는 엎드려뻗쳐도 하다가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 하다가 머리 박고 뒷짐 지고, 그런 체벌을 반복하면서 40분 정도 그랬대요.]
체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A 교사는 학생에게 옆자리 앉은 친구 옷을 쓰레기통에 넣으라고 시키기도 하고, 심지어 담임교사의 서랍에 있던 문구용 칼을 학생에게 건네며 옆자리 앉은 친구의 손을 그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담임교사도 이런 사실을 인정합니다.
[담임교사 : 그다음에 어떻게 했냐면, 이제 제가 서랍을 열고, ㅇㅇㅇ칼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걸 들고, 너 옆자리에 있는 (친구) 손 있는 데를 이렇게 이렇게 해봐 라고 했죠.]
담임교사와 학교는 학생이 앞서 했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훈계하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그 방법이 지나쳤다고 시인했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 : 칼이라는 용어를 썼고, 또 자기 옷도 아닌 남의 옷을 갖고 쓰레기통에 넣으라는 것도 시대적으로 생활 지도 방법이 맞지 않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열어서 응당한 조처를 취할 것입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학생을 교실 바닥에 40여 분 동안 머리 박기 등 체벌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학생에게 문구용 칼로 다른 친구의 손목을 그으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담임을 맡은 54살 A 교사가 한 학생을 불러내 이전 수업 시간에 있었던 잘못을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교실 앞쪽으로 나간 B 학생은 그때부터 40여 분 동안 무릎 꿇고 손들기, 엎드려뻗쳐, 머리 박기 같은 체벌을 당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 너희는 다 눈 감고 있어 그런 상황에서…. 때로는 엎드려뻗쳐도 하다가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 하다가 머리 박고 뒷짐 지고, 그런 체벌을 반복하면서 40분 정도 그랬대요.]
체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A 교사는 학생에게 옆자리 앉은 친구 옷을 쓰레기통에 넣으라고 시키기도 하고, 심지어 담임교사의 서랍에 있던 문구용 칼을 학생에게 건네며 옆자리 앉은 친구의 손을 그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담임교사도 이런 사실을 인정합니다.
[담임교사 : 그다음에 어떻게 했냐면, 이제 제가 서랍을 열고, ㅇㅇㅇ칼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걸 들고, 너 옆자리에 있는 (친구) 손 있는 데를 이렇게 이렇게 해봐 라고 했죠.]
담임교사와 학교는 학생이 앞서 했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훈계하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그 방법이 지나쳤다고 시인했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 : 칼이라는 용어를 썼고, 또 자기 옷도 아닌 남의 옷을 갖고 쓰레기통에 넣으라는 것도 시대적으로 생활 지도 방법이 맞지 않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열어서 응당한 조처를 취할 것입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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