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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캔들너트'라는 열매를 아십니까?
독성이 강해 심장발작과 복통을 일으키는 열매이기 때문에 위해 식품으로 구분돼 있는데요.
캔들너트를 효과만점 다이어트 식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장품 가게 주인이 주부들을 모아놓고,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열매가 있다며 홍보합니다.
신체 부위를 만져가며 이 열매를 먹어 자신도 체중이 9kg 이상 줄었다고 말합니다.
[한 모 씨, 피의자]
"맨날 먹는 것이 아니야. 어느 날 살이 500g 찐 것 같거나 과식한 날 1조각을 먹어. 그러면 다음 날 정신없이 대변이 나와."
64살 한 모 씨는 이처럼 쿠쿠이나무 씨앗 '캔들너트'를 몰래 외국에서 들여와 지난해 4월부터 판매했습니다.
지인인 무속인 51살 반 모 씨까지 끌어들여 홍보하게 했고 최근까지 400여 통이나 팔았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100여 명이 캔들너트를 구매했고 이들은 무려 1억 원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이 열매를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설사 증상이 심해 기저귀를 차고 다니고, 심장 발작이나 환각 증세 등까지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캔들너트를 먹으면) 감기가 오고 재채기도 많이 하고 피로가 빨리 오더라고요. (그리고) 설사를 주로 해요."
이들은 페인트나 시너에 원료로 사용할 만큼 독성이 강한 캔들너트를 성분확인도 하지 않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팔았던 것입니다.
[유웅식, 전북 군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캔들너트는 과다 복용 시 사망에 이를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위해 식품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복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경찰은 무속인 반 씨를 구속하고 한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외국에서 캔들너트를 판매한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캔들너트'라는 열매를 아십니까?
독성이 강해 심장발작과 복통을 일으키는 열매이기 때문에 위해 식품으로 구분돼 있는데요.
캔들너트를 효과만점 다이어트 식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장품 가게 주인이 주부들을 모아놓고,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열매가 있다며 홍보합니다.
신체 부위를 만져가며 이 열매를 먹어 자신도 체중이 9kg 이상 줄었다고 말합니다.
[한 모 씨, 피의자]
"맨날 먹는 것이 아니야. 어느 날 살이 500g 찐 것 같거나 과식한 날 1조각을 먹어. 그러면 다음 날 정신없이 대변이 나와."
64살 한 모 씨는 이처럼 쿠쿠이나무 씨앗 '캔들너트'를 몰래 외국에서 들여와 지난해 4월부터 판매했습니다.
지인인 무속인 51살 반 모 씨까지 끌어들여 홍보하게 했고 최근까지 400여 통이나 팔았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100여 명이 캔들너트를 구매했고 이들은 무려 1억 원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이 열매를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설사 증상이 심해 기저귀를 차고 다니고, 심장 발작이나 환각 증세 등까지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캔들너트를 먹으면) 감기가 오고 재채기도 많이 하고 피로가 빨리 오더라고요. (그리고) 설사를 주로 해요."
이들은 페인트나 시너에 원료로 사용할 만큼 독성이 강한 캔들너트를 성분확인도 하지 않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팔았던 것입니다.
[유웅식, 전북 군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캔들너트는 과다 복용 시 사망에 이를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위해 식품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복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경찰은 무속인 반 씨를 구속하고 한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외국에서 캔들너트를 판매한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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