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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고래호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가 발생한 추자도 인근 해상을 찾았습니다.
그리운 가족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봤지만, 망망대해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20여 명이 사고 해역을 찾기 위해 항구에 모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한눈에 보이자 그리운 가족 생각에 털썩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은 먼바다에 실종자들의 얼굴을 그리며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랍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는 그저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가족들은 굳게 마음을 먹고 부축을 받아가며 하나둘씩 구명조끼를 입고 고속단정에 오릅니다.
어업지도선에 옮겨탄 가족들은 사고 지점으로 가는 내내 실종자 이름을 목놓아 부르기도 하고, 안간힘을 다해 슬픔을 참아보지만, 두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추자도가 가까워지고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함정과 항공기가 보이자 가족들은 더 마음이 아픕니다.
[실종자 가족]
"지금 마음이 어떻게 할 수도 없고….여기 와봐도 별것도 없고 일단은 (아들이) 죽었더라도 찾았으면 좋겠어요."
가족의 마지막 흔적을 본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작업이 제대로 이뤄져 하루빨리 가족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습니다.
또 해경을 포함한 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수색 작업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박재기, 실종자 가족]
"시신을 못 찾은 우리 입장에서는 한 구라도 빨리 찾아야 어떤 조치를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것인데, 이렇게 광범위한데 어떻게 찾을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날이 서서히 저물고 더는 서 있을 힘조차 남지 않은 가족들은 사고 당시 살기 위해 끝없이 발버둥 쳤을 가족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삼킵니다.
또 대답은 없지만, 실종자들이 가족들의 마음을 알고 꼭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돌고래호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가 발생한 추자도 인근 해상을 찾았습니다.
그리운 가족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봤지만, 망망대해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20여 명이 사고 해역을 찾기 위해 항구에 모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한눈에 보이자 그리운 가족 생각에 털썩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은 먼바다에 실종자들의 얼굴을 그리며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랍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는 그저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가족들은 굳게 마음을 먹고 부축을 받아가며 하나둘씩 구명조끼를 입고 고속단정에 오릅니다.
어업지도선에 옮겨탄 가족들은 사고 지점으로 가는 내내 실종자 이름을 목놓아 부르기도 하고, 안간힘을 다해 슬픔을 참아보지만, 두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추자도가 가까워지고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함정과 항공기가 보이자 가족들은 더 마음이 아픕니다.
[실종자 가족]
"지금 마음이 어떻게 할 수도 없고….여기 와봐도 별것도 없고 일단은 (아들이) 죽었더라도 찾았으면 좋겠어요."
가족의 마지막 흔적을 본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작업이 제대로 이뤄져 하루빨리 가족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습니다.
또 해경을 포함한 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수색 작업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박재기, 실종자 가족]
"시신을 못 찾은 우리 입장에서는 한 구라도 빨리 찾아야 어떤 조치를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것인데, 이렇게 광범위한데 어떻게 찾을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날이 서서히 저물고 더는 서 있을 힘조차 남지 않은 가족들은 사고 당시 살기 위해 끝없이 발버둥 쳤을 가족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삼킵니다.
또 대답은 없지만, 실종자들이 가족들의 마음을 알고 꼭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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