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혁신산업단지로 탈바꿈

[앵커]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 하남산업단지!

하지만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3천억 원이 투자는 혁신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획기적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1년 조성된 광주 하남산업단지입니다.

산업단지 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도는 비좁아 사람끼리도 마주치면 비켜줘야 할 정도입니다.

[최봉규, 하남산업단지 입주업체 대표]
"보도블록도 노후화되고 또 주차장이 좁다 보니까 개구리 주차하고 이런 문제 때문에 걸어 다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하남산업단지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생겼습니다.

하남산업단지가 최근 혁신과 재생, 공모사업 등 3개 분야로 진행된 정부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하남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는 내년부터 세 단계에 걸쳐 모두 3천억 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사업비는 도로와 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 정비와 업종 개편, 복지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 재생과 혁신의 맞춤형 리모델링에 쓰입니다.

앞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광주시, 테크노파크 등은 힘을 모아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되기 위한 공모를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권은희,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이러한 전문 인력이나 연구와 개발 센터, 예산을 기반으로 해서 이곳은 이제 떠나는 산업단지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단지로 생태계 자체가 변화될 것입니다."

광주 하남산업단지가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8%와 26%.

오는 2022년이 되면 하남산업단지는 지금보다 생산액은 55%, 종사자 수는 30%가 늘어 명실상부하게 호남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