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수계 댐 수문 개방...2년 만에 처음

북한강 수계 댐 수문 개방...2년 만에 처음

2015.07.24.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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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어젯밤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은 재작년 8월 이후 2년 만에 처음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지환 기자!

강원지역 비가 이제 그쳤습니까?

[기자]
이곳 춘천 지금은 비가 그쳤습니다.

저희가 강원도 춘천댐에 나와 있는데요.

춘천댐은 화천 등 강원 북부 지역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는 발전 댐입니다.

밤사이 강원 북부 지역에 최대 2백㎜가 넘는 많은 비가 오면서 춘천댐 오전부터 10개 수문을 열고 초당 1,100톤의 물을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청평댐과 팔당댐도 오후 2시부터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설 계획입니다.

비가 많이 와 북한강 수계 댐이 수문을 연 건 재작년 8월 이후 2년만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지금은 강원 남부 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고 지금은 원주에만 호우주의보가 남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강원 지역 가뭄이 오랜 기간 이어졌는데요.

이번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해갈에 큰 도움이 되는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엇보다 비가 강원 북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소양강댐 등 다목적댐 저수량 사정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가문 지역에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지반이 약해진 산간 계곡 등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전히 국지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는 만큼 휴가철 피서객들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서 지역에 30~70, 강원 북부 산간지역은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주말인 내일 오전 다시 한 번 강한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댐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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