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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범어사에서 사라져 버린 문화재가 50여 년 만에 스위스 경매를 통해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범어사뿐 아니라 문화재청과 지역기업인까지 힘을 모아 이룬 성과입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 길을 돌아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범어사는 되찾은 '칠성도'를 경내에 들였습니다.
이번에 환수된 문화재는 3점으로 보존 상태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범어사는 귀환 법요식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수불 스님, 범어사 주지]
"보기 전에는 설렜고, 막상 보니까 굉장히 기쁜 마음에 벅찬 것을 느꼈습니다."
'칠성도'는 1861년 만들어져 극락암에 봉안됐다가 1960년대에 사라진 문화재입니다.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지난 5월 스위스 경매장에 '칠성도'가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범어사에 연락을 해왔습니다.
범어사는 '칠성도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경매에 참가해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7만8천5백 스위스 프랑, 우리 돈으로 9천4백만 원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김정희 교수, 원광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시대는 빠르지 않지만 현존하는 칠성도 가운데 가장 폭 수를 많이 나눠서 그린 그림 가운데 하나입니다."
범어사 '칠성도'는 모두 11폭으로 8폭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범어사와 지역기업인은 나머지 문화재에 대한 회수 작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 제자리에 돌려주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기업인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측은 그 가운데 2폭은 현재 미국 LA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범어사 측은 앞으로 칠성각을 별도로 경내에 만들어 '칠성도'를 영구 봉안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부산 범어사에서 사라져 버린 문화재가 50여 년 만에 스위스 경매를 통해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범어사뿐 아니라 문화재청과 지역기업인까지 힘을 모아 이룬 성과입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 길을 돌아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범어사는 되찾은 '칠성도'를 경내에 들였습니다.
이번에 환수된 문화재는 3점으로 보존 상태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범어사는 귀환 법요식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수불 스님, 범어사 주지]
"보기 전에는 설렜고, 막상 보니까 굉장히 기쁜 마음에 벅찬 것을 느꼈습니다."
'칠성도'는 1861년 만들어져 극락암에 봉안됐다가 1960년대에 사라진 문화재입니다.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지난 5월 스위스 경매장에 '칠성도'가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범어사에 연락을 해왔습니다.
범어사는 '칠성도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경매에 참가해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7만8천5백 스위스 프랑, 우리 돈으로 9천4백만 원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김정희 교수, 원광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시대는 빠르지 않지만 현존하는 칠성도 가운데 가장 폭 수를 많이 나눠서 그린 그림 가운데 하나입니다."
범어사 '칠성도'는 모두 11폭으로 8폭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범어사와 지역기업인은 나머지 문화재에 대한 회수 작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 제자리에 돌려주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기업인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측은 그 가운데 2폭은 현재 미국 LA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범어사 측은 앞으로 칠성각을 별도로 경내에 만들어 '칠성도'를 영구 봉안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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