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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니아 등 아마존 열대 어종을 제거하기 위해 당국이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윤 기자!
어제부터 물빼기 작업이 시작됐지요?
[기자]
어제 그물로 열대 외래어종을 잡으려 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자 결국 저수지 물을 양수기로 빼내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피라니아 등 아마존 열대 어종이 발견된 곳은 강원도 횡성에 있는 마옥 저수지인데요, 이 저수지에 물이 차면 만 톤 정도 저수가 가능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삼천 톤 정도 물이 있었습니다.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밤샘 작업으로 물을 빼고 있어 오늘 오후 4시쯤에는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생태원, 횡성군, 강원대 연구팀, 내수면연구소 등 합동 조사팀은 물이 모두 빠지면 저수지 바닥을 훑을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환경 당국은 주변에 세 겹으로 그물망을 설치해 저수지 생물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조치했습니다.
지난 3일 외래어종이 발견된 이후 일반인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이곳 저수지에서 발견된 열대 어종은 누군가 방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물을 빼고 나면 정확한 생태환경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일단 치어가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봐서 현재로선 우려했던 자연 번식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어종들이 모두 열대성 어종인 만큼 현재로선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기는 어렵다는 게 연구팀 분석입니다.
하지만 붉은귀거북처럼 우리나라 겨울을 견디며 자생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외래어종이 무책임한 방사로 우리 강과 저수지에 얼마든지 퍼져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처음 서식이 확인되기 전부터 낚시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레드 파쿠 5마리 등 여러 마리의 열대어를 잡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정확한 방사 숫자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환경 당국과 연구팀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오늘 오후 이 저수지 조사와는 별도로 주변 저수지나 강에 대한 전면적인 외래 어종 조사에 장기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강원도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니아 등 아마존 열대 어종을 제거하기 위해 당국이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윤 기자!
어제부터 물빼기 작업이 시작됐지요?
[기자]
어제 그물로 열대 외래어종을 잡으려 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자 결국 저수지 물을 양수기로 빼내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피라니아 등 아마존 열대 어종이 발견된 곳은 강원도 횡성에 있는 마옥 저수지인데요, 이 저수지에 물이 차면 만 톤 정도 저수가 가능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삼천 톤 정도 물이 있었습니다.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밤샘 작업으로 물을 빼고 있어 오늘 오후 4시쯤에는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생태원, 횡성군, 강원대 연구팀, 내수면연구소 등 합동 조사팀은 물이 모두 빠지면 저수지 바닥을 훑을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환경 당국은 주변에 세 겹으로 그물망을 설치해 저수지 생물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조치했습니다.
지난 3일 외래어종이 발견된 이후 일반인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이곳 저수지에서 발견된 열대 어종은 누군가 방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물을 빼고 나면 정확한 생태환경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일단 치어가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봐서 현재로선 우려했던 자연 번식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어종들이 모두 열대성 어종인 만큼 현재로선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기는 어렵다는 게 연구팀 분석입니다.
하지만 붉은귀거북처럼 우리나라 겨울을 견디며 자생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외래어종이 무책임한 방사로 우리 강과 저수지에 얼마든지 퍼져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처음 서식이 확인되기 전부터 낚시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레드 파쿠 5마리 등 여러 마리의 열대어를 잡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정확한 방사 숫자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환경 당국과 연구팀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오늘 오후 이 저수지 조사와는 별도로 주변 저수지나 강에 대한 전면적인 외래 어종 조사에 장기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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