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온실가스로 청정연료 메탄올 만든다

[대전·대덕] 온실가스로 청정연료 메탄올 만든다

2015.06.26.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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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화학원료인 메탄올로 탈바꿈시키는 환경친화적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메탄올을 순수 우리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플랜트도 준공돼 상용화 순서를 밟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메탄올은 석유 고갈에 대비할 수 있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플라스틱과 고무 등 각종 생활용품과 산업 기자재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화학 기초재료이기도 합니다.

기후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수증기를 이용해 합성가스로 만든 뒤 메탄올을 제조하는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박해구, 화학연 그린화학공정연구본부]
"물과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이용해서 합성가스를 제조하는 공정이고 이렇게 제조된 합성가스를 통해 메탄올을 합성하는 통합 공정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존 메탄올 공정과 달리 산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투입되는 이산화탄소의 95%가 활용돼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원, 화학연 그린화학공정연구본부장]
"우리가 메탄올 시장에 들어가게 되면 기존의 메탄올 수입량을 전량 수입대체가 가능하고요. 그다음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연간 메탄올 150만 톤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이 기술을 활용한 메탄올 제조 플랜트가 준공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메탄올을 국산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루 1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실증 규모로 상용화 되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김재호, 현대오일뱅크 상무]
"이 공정으로 인해 메탄올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이 라이센스를 수출하는 계기도 되겠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우리 기술은 매년 8∼9% 급성장 속에 연간 3백억 달러에 이르는 메탄올 세계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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