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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 몰래 충전한 교통카드로 각종 결제뿐만 아니라 현금까지 뽑아 쓴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전산망의 허점을 충전기를 다루는 편의점 업주와 관리업체 직원이 파고들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버스를 탈 때도 몰래 충전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카드에 있는 돈을 은행계좌로 옮겨 현금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카드인데도 카드사 전산망에 충전 이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문제는 충전기의 가상 결제 한도를 카드사가 전산상으로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인터뷰:방원범,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예를 들어 금액이 정말 크다면 전산상에 바로 나타나는데, 소액이다 보니 위에서 소홀하기 쉽죠."
카드 충전 직후 전원을 차단하면 충전 정보가 카드사로 전송되지 않고도 충전이 되는 허점을 편의점 업주들이 노렸고, 고장 등으로 폐기하는 기기로도 카드 충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는 관리업체 직원들도 가담했습니다.
[인터뷰:오 모 씨, 충전기 관리업체 직원]
"바로바로 폐기해야 되는데 조금 모아서 (몰래 충전하고 폐기)했습니다."
경찰이 적발한 불법 충전 사례는 모두 4천8백여 건에 3억 원 상당입니다.
창원의 한 편의점 주인은 가족과 함께 카드 4장을 무단으로 충전해 사용했는데 2년 동안 무려 1억 3천만 원이나 빼돌렸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업주와 관리업체 직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같은 혐의로 40여 명을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카드사 몰래 충전한 교통카드로 각종 결제뿐만 아니라 현금까지 뽑아 쓴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전산망의 허점을 충전기를 다루는 편의점 업주와 관리업체 직원이 파고들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버스를 탈 때도 몰래 충전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카드에 있는 돈을 은행계좌로 옮겨 현금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카드인데도 카드사 전산망에 충전 이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문제는 충전기의 가상 결제 한도를 카드사가 전산상으로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인터뷰:방원범,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예를 들어 금액이 정말 크다면 전산상에 바로 나타나는데, 소액이다 보니 위에서 소홀하기 쉽죠."
카드 충전 직후 전원을 차단하면 충전 정보가 카드사로 전송되지 않고도 충전이 되는 허점을 편의점 업주들이 노렸고, 고장 등으로 폐기하는 기기로도 카드 충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는 관리업체 직원들도 가담했습니다.
[인터뷰:오 모 씨, 충전기 관리업체 직원]
"바로바로 폐기해야 되는데 조금 모아서 (몰래 충전하고 폐기)했습니다."
경찰이 적발한 불법 충전 사례는 모두 4천8백여 건에 3억 원 상당입니다.
창원의 한 편의점 주인은 가족과 함께 카드 4장을 무단으로 충전해 사용했는데 2년 동안 무려 1억 3천만 원이나 빼돌렸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업주와 관리업체 직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같은 혐의로 40여 명을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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