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동차 매매단지 큰 불...570여 대 전소

[앵커]
밤사이 강풍이 불어닥친 부산에선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에 큰 불이 나, 5시간 만에 겨우 불길이 잡혔습니다.

주차돼 있던 중고 차량 570여 대가 불에 탔고 인근 주민 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불길은 완전히 잡힌 건가요?

[기자]
조금 전인 6시 40쯤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다만, 차량 타이어 등이 불에 타면서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있어, 잔불 정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새벽 1시 50분쯤입니다.

부산 거제동에 있는 자동차 매매단지인데요.

철제 구조물로 된 4층짜리 아파트 형태의 건물입니다.

연면적 6천 제곱미터 규모의 비교적 규모가 큰 중고 자동차 단지로, 1층부터 4층 옥상까지 주인을 기다리던 자동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습니다.

아직 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불에 탄 중고 자동차는 무려 57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유독가스가 나오면서 인근 주민 120여 명이 연기에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차량 타이어와 기름 탱크에 불이 붙은 데다, 부산 지역에 강풍까지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투입된 소방차가 100여 대와 소방대원은 38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불은 건물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