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만세"...전국이 태극기 물결

"대한 독립만세"...전국이 태극기 물결

2015.03.01.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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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인 사람들은 대한 독립을 외치며 독립운동의 뜻을 되새겼는데요.

전국에 있는 정부 기관과 도로, 주택마다 태극기 물결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약 백 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 듯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만세 제창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태극기를 흔드는 군중들을 무력으로 저지하려는 일본군의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인터뷰:김지인, 서울 상암동]
"왠지 웅장한 느낌도 들고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지나간 역사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태극기가 그려진 조끼와 머리띠를 착용한 아이들, 심지어 얼굴에도 태극기를 그려 넣어 봅니다.

[인터뷰:김민주, 경북 구미시]
"느낌이 평소보다 다르고 생생해요.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기 오니까 일제 강점기가 참 힘들었다고 생각돼요."

한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전단지를 뿌려가며 독립 만세운동을 재연합니다.

거리를 행진하는 내내 목이 터지라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칩니다.

[인터뷰:김선영, 광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친구들과 한복을 입고 태극기 흔들면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니까 3·1절의 의미도 더 잘 알게 되고..."

정부종합청사와 역사박물관, 독립기념관 등 주요 기관마다 걸린 대형 태극기.

항일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완도의 소안도를 넘어 제주도까지 전국 곳곳에서 휘날리며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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