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보리의 재발견

겨울 보리의 재발견

2015.01.15.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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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요즘 나오는 보리는 연해 된장국에 넣고 끓여 먹으면 맛이 그만인데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새싹보리의 상품화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에도 푸르디푸른 밭에서 보리잎을 캐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요즘 보리잎은 부드러워 된장이나 홍어 애국 재료로 제격입니다.

[인터뷰:박경자, 보리 재배 농민]
"조금 더 지나면 보리잎이 질겨지거든요, 부드럽지가 않고 그래서 지금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국거리로 쓰이던 새싹보리가 기능성을 살려 다양한 제품으로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새싹보리 특허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초정밀 가공기술로 우선 분말과 환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김광석, 새싹보리 가공업체 대표]
"새싹보리가 가지고 있는, 영양학적으로나 기능성 물질이 다른 제품보다 뛰어나고 또 우리 몸에 정말로 필요한 식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새싹보리는 혈관에 좋은 폴리코사놀의 경우 15cm 정도 자랐을 때 쌀겨의 백20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싹보리 특허기술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중개로 7개 업체에 넘겨져 즙과 한과, 차, 라떼 등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판매와 마케팅, 홍보를 지원한다든지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사업도 지원해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저희가 노력할 작정입니다."

고을 원님이 이순신 장군 행렬에 보리를 올린 것으로 알려진 전남 영광의 보리 재배면적은 2천5백여 ha로 전국의 10%, 4명 가운데 1명꼴로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면서 보리 가공식품 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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