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태양전지 제조원가 '확' 낮췄다

[대전·대덕] 태양전지 제조원가 '확' 낮췄다

2014.10.08.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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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리콘 태양전지의 변환효율을 유지하면서 제조원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내구성까지 크게 높여 태양전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실리콘 태양전지의 제조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실리콘입니다.

실리콘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태양전지의 경제성을 크게 높인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기판 두께를 180㎛에서 100㎛로 줄이면서도 내구성은 크게 높였습니다.

공정을 단순화하고 새로운 장치를 개발해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문제점을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태양전지가 탄생한 겁니다.

[인터뷰:송희은, 에너지기술연 태양광연구실]
"장비의 기계적인 하중과 실리콘 기판의 파괴 거동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공정 중에 파괴를 줄이고 또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변환효율이 매우 높은 이종접합 태양전지의 전면과 후면에 실리콘 박막과 투명 전도막을 동시에 형성해 태양전지를 제조함으로써 공정과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 기술은 뒤져 있는 우리의 실리콘 태양전지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향후 기판의 두께를 50㎛까지 줄이고 태양전지의 변환효율은 기존의 18.5%에서 2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인, 에너지기술연 태양광연구실]
"자동차 유리 또는 요트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또한 더 나아가 조형물 형태에 적용됨으로써 정말 저희 일상생활 전반적으로 넓은 부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주자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전지 시장.

비용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신개념의 실리콘 태양전지 개발은 중국과 일본에 크게 뒤져 있는 우리나라의 태양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디딤돌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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