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향기에 취하고 국악 선율에 빠지고

와인 향기에 취하고 국악 선율에 빠지고

2014.09.26.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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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와인생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와인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영동군내 와이너리 농가 28곳이 참여해 농민들이 직접 빚은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줄을 놓자 와인병이 깨지면서 와인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관람객들은 갖가지 와인이 전시된 부스 곳곳을 돌며 와인을 직접 맛봅니다.

와인 향을 맡아보는 관람객에서 맛을 음미하는 관람객까지 와인을 접하는 모습이 다양합니다.

외국 와인을 자주 접해왔던 관람객들은 우리 와인의 맛과 향이 외국 것 못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박신희, 서울시 사당동]
"다른 와인축제장과는 다르게 영동 포도로 만들어서 그런지 와인이 더 달고 신선하고 깊은 것 같아요. 맛있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와인축제에는 영동군내 44개 와이너리 농가 가운데 28곳이 참여했습니다.

와이너리 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와인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 120여 종이 전시됐습니다.

국내산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소믈리에 경기도 열렸습니다.

대학생은 물론 국내 소믈리에 전문가들이 참여해 직접 국내산 와인의 향과 맛을 보고 국산 와인을 평가했습니다.

[인터뷰: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국제적인 소믈리에 경기대회라든지 국제적인 와인품평회에서 한국 와인이 세계적인 와인으로 도약할 수 있고 세계적인 와인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와인 축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난계 국악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악기가 전시된 것은 물론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과 일대기, 그리고 국악 관련 자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세복, 충북 영동군수]
"(영동은) 대한민국 와인 일번지라고 불릴 정도로 와인 맛이 뛰어난 곳입니다. 국민 누구나 다 영동을 찾아주셔서 함께 즐겼다 가시기를 바랍니다."

가을의 청명한 날씨 속에 와인에 취하고 국악의 선율에 빠질 수 있는 축제가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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