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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개막한 광주 비엔날레가 황금 추석 연휴를 계기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빠지지 않고 보면 좋을 작품들을 김범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작가 에드워드와 낸시 키엔홀츠 부부의 작품 '오지만 디아스 퍼레이드'입니다.
기괴한 3인조 군인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공포와 선동의 효과를 선보이며, 거꾸로 뒤집힌 세계를 역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혜진, 전시 도우미]
"정치적인 얘기, 종교적인 얘기, 사회적인 얘기를 주로 다루는데 이 작품은 정치적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동물 가죽으로 만든 실물 크기의 양성적인 인간 형상이 뒤틀린 모양으로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작가는 정권의 억압으로 '실종'에 이은 '시신 발견'이 흔한 일이 돼 버린 파키스탄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터전을 잃은 인도인들이 힌두어로 처절하게 외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원숭이가 아니다.'
아난드 팟와르드 한의 작품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입니다.
지배자들이 원주민을 불가촉천민 등으로 부르며 원숭이나 악마로 비인간화한 것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 제인 알렉산더의 작품 '보병대와 야수'입니다.
이 작품은 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많은 얼굴상과 유형들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작가 임민욱의 '천 개의 지팡이'는 지난 1949년 경북 문경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나 작가가 된 채의진의 지팡이들로, 미완의 나뭇가지에 서린 슬픔을 기리는 시리즈입니다.
탐욕을 상징하는 문어가 불타는 건물에서 나오는 작품을 비롯해 광주 비엔날레에는 모두 4백여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5일 개막한 광주 비엔날레가 황금 추석 연휴를 계기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빠지지 않고 보면 좋을 작품들을 김범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작가 에드워드와 낸시 키엔홀츠 부부의 작품 '오지만 디아스 퍼레이드'입니다.
기괴한 3인조 군인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공포와 선동의 효과를 선보이며, 거꾸로 뒤집힌 세계를 역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혜진, 전시 도우미]
"정치적인 얘기, 종교적인 얘기, 사회적인 얘기를 주로 다루는데 이 작품은 정치적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동물 가죽으로 만든 실물 크기의 양성적인 인간 형상이 뒤틀린 모양으로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작가는 정권의 억압으로 '실종'에 이은 '시신 발견'이 흔한 일이 돼 버린 파키스탄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터전을 잃은 인도인들이 힌두어로 처절하게 외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원숭이가 아니다.'
아난드 팟와르드 한의 작품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입니다.
지배자들이 원주민을 불가촉천민 등으로 부르며 원숭이나 악마로 비인간화한 것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 제인 알렉산더의 작품 '보병대와 야수'입니다.
이 작품은 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많은 얼굴상과 유형들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작가 임민욱의 '천 개의 지팡이'는 지난 1949년 경북 문경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나 작가가 된 채의진의 지팡이들로, 미완의 나뭇가지에 서린 슬픔을 기리는 시리즈입니다.
탐욕을 상징하는 문어가 불타는 건물에서 나오는 작품을 비롯해 광주 비엔날레에는 모두 4백여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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