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희망·평화 대한민국을

나눔으로 희망·평화 대한민국을

2014.09.10. 오전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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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우울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독특한 한글 글씨로 평화지도를 그리며 희망과 평화, 통일 대한민국을 염원하고 있는 한한국 작가를 김범환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서울 광화문 광장 건물에 내걸린 작품 '희망 대한민국'입니다.

5년에 걸쳐 한글 5만 자로 완성된 작품은 한반도 전도에 제헌 헌법 전문과 한글 창제의 의의를 담아 역사와 전통에 서려 있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자는 의도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한한국, 세계평화작가]
"이제는 평화가 필요한 시절에는 평화지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평화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단한 노력과 고생과 고행과 혹독한 시련을 앞으로 주게 될 것이다."

한석봉의 후예인 한한국 작가가 붓을 잡은 것은 8살 때, 진정한 한국인이 되라는 이름처럼 한글 세필에 천착해 독특한 서체 6가지를 고안해 냈습니다.

한한국 작가는 이 서체로 8만 자를 새겨서 '우리는 하나'라는 대작을 만들어 북한의 요청으로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한한국, 세계평화작가]
"우리 한반도 지도 모형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통일의 염원을 담아서 이 평화지도를 만들어 전 세계에 전달해 그야말로 분단 국가의 평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그런 차원의 평화예술을 하고 있습니다."

한한국 작가는 또 세계 30여 개 나라의 한글평화 세계지도를 완성해 기증함으로써 UN 본부 21개 나라의 기념관에 영구전시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강연회와 작품 '희망 대한민국' 영인본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염숙, 광주시민]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그 어려운 시련을 견디시면서도 한 가지 길을 가셨다는 게 대단하시고요."

지구 위 유일한 분단 국가의 평화 작가를 자처하는 한한국은 1cm의 한글로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안녕과 평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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