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결과 인정...치료받겠다?"

"수사 결과 인정...치료받겠다?"

2014.08.22.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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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변호인을 통해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했는데 모호한 대답으로 또 다른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검장 변호인은 충격과 크나 큰 실망을 드린 점을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본인도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앞으로 사법 절차에 성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문성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변호인]
"경찰 수사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습니다."

이와 함께 본인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찰의 추가 출석 요구에 대해서는 신병 이유를 들어 응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문성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변호인]
"본인이 검사장으로서 충격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아주 심신이 극도로 피폐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혐의를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음란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문성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변호인]
"수사기록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수사기록을 확인하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경찰 수사 발표를 인정하면서도 정신적 문제로 인한 우발적 범행으로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의 기소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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