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이 아닌 색깔 있는 팽이버섯 '흑향'

흰색이 아닌 색깔 있는 팽이버섯 '흑향'

2014.07.12.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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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흔히 먹는 팽이버섯 하면 대부분 흰색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기존의 흰색 팽이버섯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색깔이 있는 팽이버섯이 개발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팽이버섯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버섯으로 맛과 영양이 좋아 다양한 요리재료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흰색을 탈피한 진한 갈색의 팽이버섯이 개발됐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지난 4년 동안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색깔있는 팽이버섯 '흑향' 입니다.

야생버섯과의 교배로 탄생한 흑향은 맛이 뛰어난 야생버섯의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김민자, 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흑향 팽이버섯은 재배기간이 46일로 백색 팽이버섯보다 열흘 정도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버섯 조직의 탄력이 있어서 심미감이 우수합니다."

흑향이 다른 팽이버섯보다 나은 점은 생산과정에서의 경쟁력입니다.

기존의 팽이버섯 재배기간보다 무려 열흘 가까이 짧아진 겁니다.

또, 섭씨 4도를 유지해야하는 흰색의 팽이버섯과 달리 생육온도가 16도로 높아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느타리 등 다른 버섯의 영양 배지에서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다양한 버섯을 재배하려는 소규모 농가에 적합합니다.

[인터뷰:조운영, 시험재배 농민]
"에너지 절감을 바라볼 수 있고 기존의 백색 팽이버섯과는 다른 차별된 색상에 의한 품질, 그리고 맛에 대한 품질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흰색의 팽이버섯 재배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지급하는 로얄티는 연간 10억 원.

흑향이 농가에 보급될 경우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외화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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