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지킴이 '관광경찰대'

[부산] 외국인 관광객 지킴이 '관광경찰대'

2014.07.03.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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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경찰 조직인 '관광경찰대'가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바가지요금이나 불법 콜밴 영업 등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주범을 잡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일반 경찰 복장과는 조금 다른 옷을 입은 경찰관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말을 건넵니다.

[인터뷰:황미옥, 부산 관광경찰대]
"어디 가세요? (웨스틴조선호텔에 갑니다.) 어디 있는지 아세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요? 이 길을 따라 그대로 가시면 오른쪽에 호텔이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활동에 들어간 '관광경찰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6개 외국어 회화 능력이 있는 경찰관 35명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해운대와 광안리, 크루즈 터미널 등 주요 관광지를 순찰합니다.

또, 바가지요금이나 불법 콜밴 영업, 쇼핑 강요행위도 단속하면서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 틈에 숨어들어오는 범죄자들도 가려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조성직, 부산 관광경찰대장]
"외국 관광객 사이에 섞여 들어오는 마피아 또는 삼합회 같은 국제 범죄 조직원을 사전에 물색하고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부산만 해도 지난 2009년에 2백만 명을 넘어선 외국인 관광객.

지난 2012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오는 2020년에 2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이나 불안을 없애 더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치안이 장점인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적극적인 경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관광 한국'의 또 다른 매력을 알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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