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에어포켓' 발견 못 해

아직 '에어포켓' 발견 못 해

2014.04.23.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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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학생들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객실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 가능성에 대한 한가닥 희망이었던 '에어포켓'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그 순간.

아침 식사 때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던 세월호 3층 식당, 이틀간의 시도 끝에 마침내 진입에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배 뒷부분 단체 객실에서도 기대했던 생존자 대신 희생자들만 여럿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생존 가능성의 한가닥 희망, 에어포켓도 아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 잠수사들이 사실은 희생자에 집중하기 때문에 에어포켓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침몰한 세월호는 선체의 우현 부분이 수면 쪽을 향한 채 90도로 세워져 있습니다.

구조팀은 위쪽으로 보이는 선체 우측 객실들은 유리창을 통해 이미 탐색이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팀은 현재 학생들이 함께 모여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3층과 4층 단체 객실쪽을 집중 수색 중입니다.

하지만 선체가 뒤집히면서 집기가 섞여 엉망인데다 선실 입구까지 막혀 있어 수색 작업은 애를 먹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특수 제작한 망치로 격벽을 부수면서 다른 객실로 옮겨가며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구조 현장에는 기존 바지선의 9배 규모인 1,176톤짜리 신형 바지선이 투입됐습니다.

새 바지선은 감압 장비 등 잠수부들의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또 구조작업을 끝까지 진행한 뒤 인양은 다음 문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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