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주차 걱정 끝...무인 발렛주차 기술

[대전·대덕] 주차 걱정 끝...무인 발렛주차 기술

2013.11.27. 오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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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무인 상태에서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장에 차를 대기 위해 앞뒤로 왔다 갔다를 반복해 보고, 앞쪽으로도 주차를 시도해보지만 여성 운전자는 결국 주차를 포기합니다.

여성은 물론 노약자와 장애인들에 부담이 되는 주차.

앞으로는 이런 주차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동차를 주차 시키고, 또 불러올 수 있는 무인 발렛주차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차를 무인으로 주차하고, 다시 부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최정단, ETRI 자동차인프라협력연구실장]
"카메라 센서를 위주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사람이 보는 거와 동일한 눈이 되어서 카메라가 준 사항을 인지하고 주차를 하는 그런 기술이 되겠습니다."

시간에 쫓기거나 공항과 같은 큰 공간에서 자동차가 빈 주차공간을 찾아 정확히 주차한 뒤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주차된 위치와 주변 영상을 전송해 줍니다.

차량에 장착된 5개의 카메라 센서와 초음파 센서와 함께 주차면에 미리 설치한 센서를 결합해 차량을 완전 자동으로 주차하는 기술입니다.

아직은 주차장 내 지도 등이 완비된 자동주차관리시스템이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해당 주차장의 지도를 '앱'을 이용해 다운받아야 합니다.

무인 발렛 자동차 설치 비용은 200만 원대로 상용화와 시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무인 발렛주차기술은 오는 2018년까지 상용화를 마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연간 18조 원에 달하는 교통사고 등 사회적 비용과 연간 7만5천 리터의 휘발유 절약효과도 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손주찬, ETRI 산업IT융합연구단장]
"발렛주차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희귀하거나 드문 기술로 말씀 드릴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자동차와 도로인프라 기반 IT기술이 융합돼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무인발렛 주차기술.

시계 단말을 통해 부르면 쏜살같이 달려오는 공상과학영화 속의 첨단 자동차가 우리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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