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잎, 항염증·미백효과...화장품 원료 사용

인삼잎, 항염증·미백효과...화장품 원료 사용

2013.09.29.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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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버려졌던 수경재배 인삼의 잎과 줄기가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잎과 줄기에서 항염증과 미백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출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경재배 되고 있는 인삼.

2~3후면 수확되는데, 지금까지 줄기와 잎은 쓸모가 없어 그냥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젠 뿌리 만큼이나 소중한 농산물이 됐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잎과 줄기에서 항염증과 미백효과가 있는 사포닌 성분을 분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승유,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장 ]
"진세노사이드 F5를 새로 찾아냈는데,함량이 0,02%로써 엄청나게 함유하고 있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이 진세노사이드 F5 성분은 흙에서 재배되는 인삼과 홍삼에는 전혀 추출할 수 없는 물질입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진세노사이드가 염증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의 생성을 50% 정도 억제하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기미나 주근깨 등 피부 잡티의 주요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도 억제하는데 그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이대영, 농촌진흥청 연구원 ]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F1과 비교했을 때 항염증 활성이 약 35% 정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진세노사이드 F5를 포함하는 피부외용제로 국내 특허출원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국제특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염명훈, 피부과학연구소 팀장 ]
"진세노사이드 F5가 화장품 소재로 개발이 된다면 향후에 피부톤을 밝게하는 화장품에 좋은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수경재배 인삼은 무농약 재배가 가능해 잎과 줄기를 식품원료도 개발할 계획이어서 인삼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이게 됐습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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