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 해안 갯바위 가득 '톳' 풍성

[제주] 제주 해안 갯바위 가득 '톳' 풍성

2013.04.14.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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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제주도 어촌 마을에서는 참살이 식품으로 주목받는 톳 수확이 한창입니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봄소식, KCTV 제주방송 김기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가.

썰물 때를 맞춰 갯바위를 찾은 아낙네들이 톳 채취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해초 틈 속에서 톳을 찾아내 쓱쓱 베어냅니다.

어느새 채취한 톳은 수북이 쌓여가고, 주민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합니다.

두 손 가득 담긴 톳에서는 깊어가는 봄 내음이 싱그럽게 묻어납니다.

칼슘과 철분 등 미네랄 함유량이 많아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는 톳은 동맥경화 예방과 치아 건강, 변비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1kg에 6천 원이라는 비교적 좋은 값에 거래되고 있어 마을 소득원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홍정숙, 제주시 구좌읍]
"혈압에도 좋고, 성인병에 진짜 좋고, 먹으면 위에도 좋고, 소화도 잘돼서 변비에도 좋고, 김녕 톳이 최고예요."

채취한 톳을 한 곳으로 모으고 운반하는 데는 남자들이 나섰습니다.

포대 가득 톳을 담고 트럭에 싣습니다.

[인터뷰:고용호, 제주시 구좌읍]
"봄에 한 번 하고요. 항상 톳을 채취해야 다음해에 톳이 농산물처럼 잘 자랍니다."

바다의 봄을 알리는 톳.

풍성한 봄 바다의 싱그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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