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꽃뱀'...피해자 속출!

'나이트 꽃뱀'...피해자 속출!

2012.05.09.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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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성을 고용해 나이트클럽에서 남성을 유인한 뒤 술값을 바가지 씌우는 속칭 '나이트 꽃뱀' 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이런 사기 술집이 적발됐는데 6개월 만에 백 명 넘는 남성이 당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크리스마스 밤 김 모 씨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나이트클럽에서 즉석 만남한 여자와 대전의 한 술집에 갔는데 술값으로 179만 원이 계산된 겁니다.

술값 시비를 하는 동안 같이 있던 여자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해자]
"다시 가게 가서 얘기하는 동안에 여자가 사라졌었는데 그때 '아, 당했구나!' 하고 생각이 들고..."

여성을 고용해 남성을 술집으로 유인한 뒤 술값 바가지를 씌우는 속칭 '나이트 꽃뱀' 사기였습니다.

업주 강 모 씨는 부인, 처남과 바를 운영하며 이런 식으로 한 병에 이삼만 원짜리 술을 수십만 원에 팔았습니다.

술값을 계산할 때까지 남자들이 절대 가격표를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인터뷰:김현기, 대전둔산경찰서 경제1팀]
"메뉴판을 건네줄 때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여자에게 자연스럽게 갈 수 있는 상황을 미리 공모해서 남성 피해자들이 전혀 (이상함을) 못 느끼도록..."

여자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한 범죄였습니다.

[인터뷰:강 모 씨, 피의자]
"남자가 계산을 하죠. 그럼 안 하겠어요? 예쁜 여자가 앞에 있는데..."

지난 9월부터 6개월 만에 100여 명의 남성이 걸려들어 1억 천여 만 원을 뜯겼습니다.

경찰은 사기혐의로 강 씨 등 12명을 입건해 강 씨를 구속하고 유사 범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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