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해 마지막 휴일, 한파 주춤...중서부 비·눈

[날씨] 올해 마지막 휴일, 한파 주춤...중서부 비·눈

2025.12.28.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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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 강추위가 물러나고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오늘도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고,

밤사이 강원 산간에는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홍나실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큰 추위 걱정 없다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휴일, 다행히 한파가 누그러지고 계절의 시계가 제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어제 낮부터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했는데, 오늘은 이보다도 기온이 더 오르겠습니다.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선인데요.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상 0.3도를 보이며 예년보다 5도, 어제보다는 무려 7도나 높았습니다.

낮 기온도 어제보다 3~7도가량 높아 공기가 더욱 부드러워지겠습니다.

오늘 서울 기온 6도까지 오르겠고요.

광주와 울산 10도, 부산 11도 등 남부 지방은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 예년보다 온화하겠습니다.

강추위가 물러나고, 기온 자체는 평년보다 높지만 겨울은 겨울입니다.

그리고 요즘 기온 변화가 무척 크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우니까요.

건강 관리 잘 해주시고, 체온 조절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앵커2]
오늘도 중서부 지방에는 비나 눈 소식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새벽까지 전북과 충청에 내리던 약한 비와 진눈깨비는 잦아든 모습인데요.

하지만 오후부터 다시 서해 상에서 발달한 눈 비구름이 유입되겠고요.

오늘은 중서부를 중심으로, 내일은 전북과 경북 지역까지 확대하며 산발적인 비나 눈을 뿌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그리고 전북과 경북 지역에는 5mm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겠지만,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 최고 8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고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시간당 1cm 강한 눈이 집중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주시기 바라고요.

약한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도, 눈비가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반면, 동해안 지역은 날이 무척 건조하다고요?

[캐스터]
네, 서쪽 지역과 달리 동해안 지역은 요즘 뚜렷한 눈비 소식이 없죠.

대기가 점점 더 건조해지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남부 산간,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간, 부산과 울산, 일부 경남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여기에 강원 산간에는 초속 15m 안팎에 강풍이 불겠고요.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산불 등 대형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겠습니다.

산림 근처에서는 화기 사용을 절대 삼가해주시고, 불씨 관리 철저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해도 며칠 안 남았는데요.

연말, 연시 날씨는 어떤가요?

[캐스터]
어느덧 한 해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죠.

2026년 병오년 새해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의 첫날 날씨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예년보다는 날이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이번 주 날씨 전망, 그래프를 통해 함께 확인해볼까요?

우선, 월요일인 내일 오후 눈이 그친 뒤에는 뚜렷한 눈비 소식은 없겠고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날이 다시 추워집니다.

우선 31일 수요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7도, 낮 기온도 영하 2도로 종일 영하권 추위가 예상되고요.

2026년 새해 첫날에는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고, 낮에는 영하 1도에 머무는 등 예년보다 공기가 차갑겠습니다.

[앵커]
해넘이와 해돋이 가시는 분들은,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는데요.

올해 해넘이와 새해 해돋이 시각은 어떻게 되나요?

[캐스터]
날이 추워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 많을 텐데요.

지역별로 시각 차이가 있는 만큼,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독도에서 오후 5시 5분에 가장 먼저 시작되겠고요.

서울은 오후 5시 23분에 올해 마지막 해가 저물겠고, 가장 늦게까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5시 40분에 마지막 해가 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첫 해돋이는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후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7시 31분에 첫 일출을 볼 수 있겠고, 서울에서는 7시 47분에 병오년, 밝게 떠오른 첫 해를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해넘이, 해돋이 명소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매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하는데요.

기본 질서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야외에 있다 보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덧입을 여벌의 옷이나 담요, 따뜻한 차 등을 준비하셔서 올해의 마지막 해와, 새해의 첫해를 안전하고 또 따뜻하게 감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홍나실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홍나실 (hongn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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