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 온화한 늦가을...오후부터 찬바람, 내일 초겨울

[날씨] 휴일 온화한 늦가을...오후부터 찬바람, 내일 초겨울

2025.11.09.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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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도 예년보다 온화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해지겠고, 내일은 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홍나실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도 날이 크게 쌀쌀하지 않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고요.

[캐스터]
오늘 아침도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면서 공기가 다소 부드럽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 10.9도를 보이며, 예년보다 5도가량 높았는데요.

낮 동안에도 어제만큼 기온이 올라 온화하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17도, 대전과 광주, 강릉 19도, 부산은 22도까지 오르겠고요.

예년 기온을 1~3도가량 웃돌겠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겠고,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는데요.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내려가며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들쑥날쑥한 기온 변화에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막바지 단풍구경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 오늘 하늘 표정은 어떤가요.

[캐스터]
오늘 아침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모두 그쳤습니다.

지금은 하늘빛만 흐린 상탠데요.

다만, 밤사이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까지 내려가면서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생긴 곳이 많습니다.

특히, 충청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m가 채 안되는 곳이 있는데요.

현재 전북 김제의 시정은 60m, 충남 논산도 80m까지 바짝 좁혀져 있습니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으니까요.

안개가 심한 곳에서는 천천히 서행 운전하고,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걷히겠고, 낮 동안 전국적으로 하늘에는 구름만 간간히 지나겠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걱정도 없어서 한낮에는 막바지 단풍 나들이 즐기기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해진다고요.

[캐스터]
오늘 낮까지는 온화한 날씨 속 바람도 잠잠하겠지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바람도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순간 풍속이 초속 15m에 달하는 곳이 있겠는데요.

강원 산간은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나뭇가지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꺾일 수 있는 수준인 만큼, 미리 주변 점검을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륙뿐만 아니라 해상에도 강풍과 함께 거센 물결이 일겠습니다.

현재 동해 상과 남해 상을 중심으로는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해상과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찬 공기에 바람까지 강해지니 날이 정말 쌀쌀해질 거 같은데요.

[앵커]
급격한 기온변화에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요.

[캐스터]
저도 요즘 같은 환절기에 두통이나 편두통의 증상을 종종 경험하는데요.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면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해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여기에 건조한 날씨, 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 비염과 부비동염까지 심해져 두통을 유발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환절기 두통,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뒷목을 보온해줄 수 있는 목도리나 스카프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 바람에 목과 머리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환절기 두통의 원인의 약 30%가 탈수인 만큼, 따뜻한 물이나 허브티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스트레칭과 온찜질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승모근과 목 뒤, 관자놀이를 5분 정도 마사지해주고, 따뜻한 찜질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두통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 전해주시죠.

[캐스터]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초반에도 반짝 초겨울 추위가 찾아옵니다.

오늘 오후부터 찬 공기가 밀려오며 밤부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4도, 화요일인 모레는 3도까지 떨어지며 아침 공기가 차가워지겠습니다.

이맘때 아침 기온이 6도 정도 선인데, 이보다도 2~3도 낮은 기온을 보이겠고요, 기온이 낮아지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산간, 남부 높은 산간으로는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은 한낮에도 서울 기온이 11도에 머물며 종일 쌀쌀하겠지만, 화요일 낮부터는 예년 수준의 낮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수능일인 목요일은 예년 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서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써주셔야겠고요.

아침, 저녁으로는 따뜻한 옷차림으로 체온 유지 잘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홍나실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홍나실 (hongn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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