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대관령보다 춥다"...파주 영하권 추위에 서리도 관측

[날씨] "대관령보다 춥다"...파주 영하권 추위에 서리도 관측

2025.10.22.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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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아침은 그제보다 더 추웠습니다.

특히 파주는 대관령보다 더 낮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서리까지 관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7시 기준, 현재 이곳 파주 기상대의 기온은 2.3도, 체감온도는 무려 0도로, 얼굴에 닿는 공기가 무척 차갑습니다.

이틀째 이어지는 초겨울 추위 속에 파주 군내면의 최저기온은 영하 0.2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첫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관측소 잔디밭은 하얗게 얼어붙고 서리가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홍지은 / 경기 파주 금촌동 : 여름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하루 이틀 사이에 바로 한겨울이 되어버리는 느낌. 아침부터 저녁, 밤까지 너무 추워서 패딩을 이제 꺼내야 할까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특히 파주는 대관령보다도 기온이 더 낮았는데, 밤사이 땅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파주는 맑은 하늘이 펼쳐진 데다, 북쪽과 동쪽이 막힌 반 분지 지형이라 찬 공기가 모이며 복사냉각이 강했습니다.

반면, 대관령은 구름이 하늘을 덮으면서 '이불 효과'가 발생해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용진 / 수도권기상청 관측담당자 : 구름이 없고 맑은 날, 바람이 적은 날에는 복사가 난류에 의해서 섞이거나 구름에 의해 온실 효과로 차단되지 않고 대기로 유입되기 때문에 상당히 빠르게 지표면에서 (열이) 빠져나가면서….]

서울 기온은 4.8도로 그제보다 더 낮아지는 등 내륙 곳곳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때 이른 추위는 주 후반에 아침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부터 또 한차례 기온이 5℃ 안팎으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라 당분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디자인 :우희석 박유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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