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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 대부분 내륙에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지만,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월요일인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5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겠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고은재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주말과 연휴마다 비가 자주 내렸는데요.
오늘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다고요.
[캐스터]
네, 최근 정말 '장마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특히 쉬는 날마다 비가 오곤 했죠.
서울에 주말이나 휴일에 비가 내린 경우가 세어보니까 지난주까지 7주 연속이었고요, 어제 아침에 온 것까지 합하면 8주 연속이었습니다.
거의 두 달 가까이 쉬는 날마다 비가 내린 건데요.
레이더 화면 보시면, 오늘은 동해안과 제주도에만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륙에서는 하늘빛이 흐리긴 한데, 오후부터는 점차 구름이 걷힐 것으로 보이고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5mm 미만의 비가 조금 예보돼있긴 하지만, 그래도 내륙은 비교적 맑은 휴일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비구름이 겨우 물러가니까 이번엔 또 기온이 떨어진다고요.
[캐스터]
네, 아쉽게도 쾌청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새도 없이, 비구름이 걷히자마자 또 때 이른 찬 바람이 불겠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도 12.8도로 어제보다 조금 더 서늘하긴 했는데요.
겨우 하늘이 맑아지는 오늘 오후부터는 체감되는 공기가 확 달라지겠습니다.
일단 한낮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이 18도, 광주 21도, 대구 20도로 예년 수준을 밑돌겠고, 어제와 비슷한 정도겠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북쪽에서 한기가 유입되면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겠는데요.
그래서 체감되는 날씨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쌀쌀할 것으로 보여서, 외출하신다면 보온이 잘 되는 외투를 입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바람이 특히 심한 지역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바로 해안가인데요.
당분간 특히 해안가와 제주도에서 바람이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에는 너울이 밀려오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해 바다 날씨가 좋지 않겠는데요.
특보 상황 살펴보면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 내려진 가운데, 오늘 물결이 최고 4m로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은 되도록 삼가셔야겠고요,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내일부터 남은 한 주 날씨도 궁금한데요.
기온이 한 번 더 급락한다는 예보죠.
[캐스터]
네, 오늘 오후부터 불기 시작한 찬 바람이 밤사이에 더 강해지면서, 당장 내일 아침부터 기온이 오늘보다도 8도가량 더 떨어집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5도, 모레는 4도로 예보됐고요.
체감온도는 무려 내일 3도, 모레는 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쌀쌀하다' 정도가 아니라 초겨울처럼 추운 느낌이 날 수 있는데요.
서울뿐 아니라 그 밖의 대부분 내륙 지역에서도 한 자릿수 아침 기온을 보일 것 같고요.
강원 산간에는 내일 1cm 안팎의 첫눈 예보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날씨, 그래픽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 낮 기온 20도 정도인데요.
내일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곤두박질한 뒤 주 중반까지는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이후 목요일 정도부터 차츰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 같고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내일부터 비가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말씀드렸다시피 강원 높은 산간에는 내일 눈이 조금 내릴 수 있겠습니다.
또 그 밖의 중부와 전북 일부 내륙과 산간에는 첫서리나 얼음도 예상됩니다.
[앵커]
계절이 정말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데요.
올해 단풍 소식도 아직이지 않나요.
[캐스터]
네, 올해는 거의 단풍을 건너뛰고 추위부터 찾아오는 느낌이죠.
실제로 올해 단풍이 물드는 속도는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또 이상고온의 여파인데요.
그러니까 날씨 변화가 무척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9월, 전국 평균 기온은 23도였는데요.
평년보다 2.5도 높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는 사실상 가을이 10월부터 시작되면서 단풍도 늦게 물들고 있는 겁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단풍 현황을 함께 보시면, 달력상으로는 이미 한창 단풍철이어야 할 시기에, 아직도 단풍 전인 산들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정도에서만 단풍이 관측되고 있고요.
단풍 시작이 늦은 만큼, 산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기'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2일 첫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을 기준으로 보면 이달 말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년과 비교한다면 무려 2주가량이 늦어지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고은재 캐스터와 날씨 알아봤습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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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오늘 대부분 내륙에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지만,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월요일인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5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겠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고은재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주말과 연휴마다 비가 자주 내렸는데요.
오늘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다고요.
[캐스터]
네, 최근 정말 '장마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특히 쉬는 날마다 비가 오곤 했죠.
서울에 주말이나 휴일에 비가 내린 경우가 세어보니까 지난주까지 7주 연속이었고요, 어제 아침에 온 것까지 합하면 8주 연속이었습니다.
거의 두 달 가까이 쉬는 날마다 비가 내린 건데요.
레이더 화면 보시면, 오늘은 동해안과 제주도에만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륙에서는 하늘빛이 흐리긴 한데, 오후부터는 점차 구름이 걷힐 것으로 보이고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5mm 미만의 비가 조금 예보돼있긴 하지만, 그래도 내륙은 비교적 맑은 휴일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비구름이 겨우 물러가니까 이번엔 또 기온이 떨어진다고요.
[캐스터]
네, 아쉽게도 쾌청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새도 없이, 비구름이 걷히자마자 또 때 이른 찬 바람이 불겠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도 12.8도로 어제보다 조금 더 서늘하긴 했는데요.
겨우 하늘이 맑아지는 오늘 오후부터는 체감되는 공기가 확 달라지겠습니다.
일단 한낮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이 18도, 광주 21도, 대구 20도로 예년 수준을 밑돌겠고, 어제와 비슷한 정도겠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북쪽에서 한기가 유입되면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겠는데요.
그래서 체감되는 날씨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쌀쌀할 것으로 보여서, 외출하신다면 보온이 잘 되는 외투를 입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바람이 특히 심한 지역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바로 해안가인데요.
당분간 특히 해안가와 제주도에서 바람이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에는 너울이 밀려오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해 바다 날씨가 좋지 않겠는데요.
특보 상황 살펴보면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 내려진 가운데, 오늘 물결이 최고 4m로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은 되도록 삼가셔야겠고요,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내일부터 남은 한 주 날씨도 궁금한데요.
기온이 한 번 더 급락한다는 예보죠.
[캐스터]
네, 오늘 오후부터 불기 시작한 찬 바람이 밤사이에 더 강해지면서, 당장 내일 아침부터 기온이 오늘보다도 8도가량 더 떨어집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5도, 모레는 4도로 예보됐고요.
체감온도는 무려 내일 3도, 모레는 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쌀쌀하다' 정도가 아니라 초겨울처럼 추운 느낌이 날 수 있는데요.
서울뿐 아니라 그 밖의 대부분 내륙 지역에서도 한 자릿수 아침 기온을 보일 것 같고요.
강원 산간에는 내일 1cm 안팎의 첫눈 예보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날씨, 그래픽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 낮 기온 20도 정도인데요.
내일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곤두박질한 뒤 주 중반까지는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이후 목요일 정도부터 차츰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 같고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내일부터 비가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말씀드렸다시피 강원 높은 산간에는 내일 눈이 조금 내릴 수 있겠습니다.
또 그 밖의 중부와 전북 일부 내륙과 산간에는 첫서리나 얼음도 예상됩니다.
[앵커]
계절이 정말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데요.
올해 단풍 소식도 아직이지 않나요.
[캐스터]
네, 올해는 거의 단풍을 건너뛰고 추위부터 찾아오는 느낌이죠.
실제로 올해 단풍이 물드는 속도는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또 이상고온의 여파인데요.
그러니까 날씨 변화가 무척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9월, 전국 평균 기온은 23도였는데요.
평년보다 2.5도 높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는 사실상 가을이 10월부터 시작되면서 단풍도 늦게 물들고 있는 겁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단풍 현황을 함께 보시면, 달력상으로는 이미 한창 단풍철이어야 할 시기에, 아직도 단풍 전인 산들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정도에서만 단풍이 관측되고 있고요.
단풍 시작이 늦은 만큼, 산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기'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2일 첫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을 기준으로 보면 이달 말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년과 비교한다면 무려 2주가량이 늦어지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고은재 캐스터와 날씨 알아봤습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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